구정날에 돌아본 압해도 송공선착장의 아름다운 풍경들(2017.1.28)
구정날 압해도 송공선착장 전경
작년부터 형제간에 자식들을 출가시키면서 이루워진 분가로 아침 한끼 가족들과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게 명절 행사의 전부이기에 명절이 명절같지 않아 조금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차레를 올리는 일도 없다보니 명절이라고 해보아야 출가한 아들 내외와 출가를 안한 막내 아들과
함께 명절 전날 저녁과 명절인 오늘 식사 두 끼를 먹고나서 세배만 받고 출가한 아들 내외를
처가로 떠나보내면 공식적인 명절 행사는 끝이 랍니다.
명절을 끼고 부부동반으로 가까운 태국이나 필리핀 세부 보흘쪽으로라도 해외여행이라도 갔다 올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마나님이 새로 맞은 며느님에게 책잡히기를 싫어한 탓에 것도 무산되어
버린 탓에 딱히 집안에 남아 할 일도 없이 집안에서 혼자 빈둥거리기엔 무료하다는 생각에
남행을 결정하고 오후 자택을 떠나 훌쩍 이 곳 전라남도 목포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이 곳 목포쪽은 먹거리도 좋고 볼거리도 많은 지역이기에 딱히 목적지를 정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이 곳으로 내려오면서 자은,암태,팔금,안좌도를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돌아 보기로 작정하였답니다.
천사의 섬 신안군 지도
압해읍사무소 전경
압해도 송공항 방파제
송공선착장 여객선 터미널 전경
점심을 먹고 오후 1시경 인천을 떠나 압해도 송공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5시30분경이었으니
명절 연휴치고는 차량 막힘이 없이 그런대로 순조롭게 내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애마가 워낙 밟는 대로 나가는 독일제 차량이기에
과속을 안했다는 말은 솔직하게 못하겠습니다.
암튼 이 곳 송공선착장에서 신안의 섬으로 향하려고 차량 도선 선편을 알아 보았으나 6시30분에 들어가는
선표가 있다고는 하였으나 들어가서 내일 나올 수 있으런지에 대해여서는 장담을 못하더군요.
그 까닭은 섬안으로 귀향하여 들어가신 분들의 차량들이 많아 나올 때에 고생을 할 수도 있다는
선박운영사 관계자의 이야기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섬안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포기합니다.
명절이라선지 섬들의 고향으로 향했던 압해도 앞 바다의 섬을 고향으로 둔 귀향민들의
차량들과 늦게나마 고향으로 향하려는 섬출신 주민들의 귀향 차량들로 혼잡합니다.
송공선착장 주변 해변
섬으로 향하려던 마음은 명절 귀향에 따른 귀향객들 때문에 접어버리고 아쉬운 마음에
송공선착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어차피 여행이란 것은 마음먹은대로 되는 일은 아니기에 다시 목포 북항쪽으로 차를 몰아
그 곳에서 저녁이나 해결하면서 다음 여정을 잡기로 결정합니다.
자은 암태 팔금 안좌도를 연결하는 신안농협페리 차도선
(승용차 편도18,000원 사람 편도 3,000원)
목포 북항 회쎈타 앞에 있는 이모식당의 짱둥어탕(가격10,000냥)
목포 북항에서 바라다 본 목포대교 야경
이왕 목포까지 온 김에 차를 유달산으로 몰아 오랜만에 유달산의 야경을 돌아보기로 작정합니다.
유달산을 낮에는 올라가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어두운 밤에 올라가 본 적은 없었다는 생각에 ....
이 곳 북항에서 유달산을 바라보니 야경 시설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