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름길 선경에서 마주친 달마산 도솔암(2017.1.29)

뽀다구 2017. 1. 31. 23:48









달마산 지맥을 따라 도솔암으로 향하면서 바라다 보는 아름다운

 해남의 너른 들녘과 기암들의 아름다운 풍경들



















도솔암에서 가장 근접한 곳인 군 레이다 기지 하단부 주차장 바로 옆으로 구정 다음날

 임에도 차가 만차인 까닭에 도로변 경사로에  제 애마를 세워둡니다.


사실 이 곳은 말이 주차장이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차량수가  5~6대 정도인지라 도솔암 암자의

 전용 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보통 관광철에 이 곳에 주차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관광철에 이 곳을 찾으신다면 하단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힘이 드시더라도 걸어서 올라 오시는게 정답임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 하단부 사진의 공간이 주차장 면적으로 제가 이 곳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만차였으나

 이 사진은 도솔암을 돌아 본 후의 사진인지라 암자 차량 1대만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구정 날 오후 혼자 자택을 떠나 어제 저녁 목포를 거쳐 해남읍으로 와서 시내에서 숙박을 한 후

이른 아침 일어나 아침을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구정 다음 날인 탓인지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지 못한 까닭에 아침도 거른채로 돌아 본 곳은 천년 고찰 미황사였었습니다.


 해남 여행의 일번지인 미황사를 돌아본 후 다음 코스로 향한 곳은 미황사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

 대흥사의 부속 암자인 도솔암으로 도솔암은 달마지맥의 중간 부분 산 정상부 8부 능선에 위치한

 까닭에 달마지맥 종주 산행으로 오래 전에 돌아본 곳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사진 여행으로

 다시 찾았기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행 때 이 곳을 찾았을 때에는 많은 산꾼들이 도솔암을 가득채워 사진을 제대로 담기엔

 부적절 하였으나 오늘은 구정 다음 날이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리란 생각에 

앵글에 담기에는 적기라 생각하였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 하필이면 젖지 않을 정도의

가랑비가 내리고 운무가 많이 낀 탓에 아쉽기만 합니다.
















이 곳 주차장에서 산능선을 따라 700M 거리에 도솔암이 위치합니다.















도솔암으로 향하는 등로는 운무가 심하여 앞을 가리기도하는.....ㅎ 















등로 옆의 산죽

















도솔암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바라다 보는 해남 들녘

















가랑비가 내리는 탓에 운무가 깊게 내려 조망은 그리 좋지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간간이 운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해남 들녘의 아름다움이란 ......



















날이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배가 됩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눈비 소식에 ......쩝!










 








간간이 운무가 지나가고나면 바라다 보이는 해남들녁의 아름다움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탓에 이번 연휴에 이 곳을 여행지로 선택을 하고 이 곳을 찾아 왔지만

 날이 흐리고 비가오는 탓에 아쉽기만 합니다.


날이 맑고 하늘이 푸르렀다면 그 기쁨은 더 배가 되었을 테지만......



















이 곳 도솔암에서 달마산 정상까지 4km 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도솔암 연혁


















우측 바위틈 사이로 자리잡은 도솔암


















도솔천이란 뜻은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 6천() 중의 제4천을 말합니다.

도솔천의 어원해석으로는 ‘만족시키다’의 의미로 설명하여 지족천()

 ·묘족천() ·희족천(), 또는 희락천() 등으로 번역합니다.


 그 내원()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이라고 하며, 석가도 현세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 도솔천에 머물며 수행했다고 합니다.


 도솔천에는 내원()과 외원()이 있는데 내원에는 미륵보살()이 머물고

 외원에는 천인들이 오욕()을 만족하며 머물고 있습니다.


미륵보살은 내원궁에서 설법하며 인간이 사는 세상인 남섬부주()에

하생()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 미륵이 내려온 인간세상은 이상적인 세상이 되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교화시켜 성인이 되게 하고 열반에 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정토()로서, 정토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미륵보살 신앙은 우리나라 불교역사에서 삼국시대에 크게 융성하였는데 신라시대 원효는

 도솔천에서 왕생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제시하였고 특히 백제 무왕은 미륵보살이 인간세상에

하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익산에 미륵사()를 세웠다고 전하여 집니다.


















도솔암의 좁은 공간
















도솔암 전체를  담기에도  벅찬 터는......ㅜㅜ















부는 바람의 힘에 도솔암의 문이 저절로 열려서 보게 된 암자 내부 전경으로

부처님이 마치 홀로 절을 찾은 나그네를 반기는 듯 여겨져서 두 손을 뫃아

 부처님께 합장을 올려봅니다.







 









도솔암에서 내려다 보는 좌측의 산신각 전경

















도솔암에서 내려다보는 해남 들녘


















산신각 전경
















산신각에서 바라다 본 도솔암 전경으로 해무가 지나칠 때 마다

구름위에 세워진 도솔암같다는 느낌이......


















줌으로 당겨 본 도솔암 전경


















도솔암을 돌아보고 난 후 되돌아 나가는 등로 전경
















상부 주차장에서 가파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차를 세우고 바라다 본 해남의 앞 바다  















해원저수지 전경














도솔암에서 바라다 보였던  해원저수지 전경으로 마량항으로 향하다가

 잠시 차를 세우고는 앵글에 담아 봅니다.
















해남 들녘은 마늘이 많이 자란 탓인지 벌써 봄이 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을......


















해남의 작은 농촌 도로변에 있는 매화식당(해남군 현산면 달마로 876번지 T 536-9595)으로

 이 곳에서 백반(1인분 7,000냥)으로 10시 30분경 늦은 아침을 해결해 봅니다.


  반찬가지 수도  많고 음식의 맛도 그런대로 좋았는데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은 탓에 올려 드립니다.


 옆에 있는 공기밥은 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도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을 하는

 친절한 식당이었는데  몇 점 안되지만 문어무침과 전만 하여도 대단한 탓에

여유분 공기밥은 걍 손도 못되는 ......ㅎㅎ 



사실 목포를 거쳐 해남으로 와 이곳에서 부터 해안을 따라 강진을 거쳐 순천 그리고 여수까지의

 일정이 이 번 여행의 계획이지만 비가오고 귀경길의 차량 막힘이 있는지라

제대로 된 여행을 하려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