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떠난 동해안 송지호 여행(2016.11.5~11.6)
필례약수에서 인물 조형물을 배경으로
늦가을 절친들과 부부동반으로 1박2일 여정으로 동해안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돌아 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동해안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절친들과의 오래 전부터
계획하였던 약속이었기에 일정대로 늦가을 여행을 감행하였습니다.
설악산 단풍을 보기엔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던 탓에 가는 길에 홍천 은행나무 숲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또는 방태산 자연휴양림의 이단폭포를 보고 한계령을 거쳐
송지호로 향하려던 여행코스는 가는 경춘고속도로가 정체가 심했던 탓에 곧 바로
한계령으로 향 할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아침 7시에 서울을 떠나 강촌 국도상에서 절친의 차량과 조우를 하여 홍천 시내에서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는 한계령 구도로를 따라 올라와 내려다 본 한계령의 설악산 경치입니다.
차량으로 한계령을 오르면서 장수대 계곡쪽의 늦단풍이라도 남아 있을까 하였더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계곡엔 마른 단풍들이 떨어져 을씨년 스럽기만 하더군요.
한계령휴계소에서 내려다보는 설악
한계령에서 혹여나 하는 마음에 하산길에 올 해 8.15일에 가보았던 필례약수터로 향해봅니다.
이 곳 필례약수터 진입구에 늦 단풍이라도 남아 있으려니 하였더니 이 곳 약수터
진입구 마져도 단풍이 말라 비틀어져 을씨년 스럽기만 하더군요.
필례약수터 앞을 흐르는 하천
이 곳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신 후 옆에 있는 식당가에 들려 감자전과 산채비빔밥을 안주 삼아
간단하게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을 대신합니다.
흘림골 등산로 입구 전경
한계령을 내려가다가 흘림골 입구에 평소 같았으면 어림도 없는 여분의 주차 공간이 있는지라
잠시 차를 세우고 흘림골을 잠시 돌아보는 것으로 결정을 합니다.
흘림골로 향하는 등로
이 곳에서 저 능선만 오르고 나면 내리막 길로 흘림골로 진입을 하겠지만, 이 곳까지 저를 따라
올라 온 절친들과 집사들은 힘이 부치는지 이 곳에서 유턴을 하자는 성화가 빗발치기에 할 수없이
다시 오르던 길을 되돌아 흘림골 입구로 하산을 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를 힘들게 오르는 절친들
주목 사이로 얼굴을 내민 절친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설악입니다.
한 동안 등산을 많이 즐겼던 저에게 있어 이 등산로가 안가 본 등산로는 아니지만
옛추억이 생각나서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 흘림골과 주전골에 관하여서는 제 불로그의 검색창을 통하여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혹여 흘림골이나 주전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궁금하시다면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흘림골에서 유턴하여 내려오는 목재데크 다리에서 이 번여행을 함께한 절친들
양양 낙산 해수욕장 전경
낙산사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다 본 낙산 해수욕장 전경
낙산사 주차장이 협소하고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올라가려고 하는 탓에 해변에 차를 주차 시키고
걸어서 낙산사로 향했지만 낙산사 입장료가 3,000원인 탓에 모두들 여러 번 가본 탓인지
입장료를 내고 보는 것 보다는 방파제쪽으로 산책이나 하자고들 하는 탓에 다시 방파제로 향해 봅니다.
낙산사의 일부 건물들과 많은 소나무들이 불에 타버린 탓에 큰 볼거리도 없어졌는데도
아직 것 사찰의 입장 요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영 못마땅하긴 합니다. ㅎ
낙산 해수욕장 전경
양양 낙산사 앞 방파제 전경
송지호 해수욕장 전경
낙산항 방파제를 돌아보고 도착한 송지호 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죽도
이 곳 해수욕장 예약 횟집에서 절친들과 밤늦도록 자연산회와 물회로
쐬주 한 잔을 곁들여 모처럼의 친목을 도모합니다.
고교시절에 유행했던 춤으로 .....ㅋㅋ
송지호해수욕장 주변 횟집에서 거나한 회에 쐬주 한 잔을 하였는데도 뒷마무리 아쉬움이 남아 있었던지
이 곳 해수욕장 근처에 절친의 윗 동서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이동을 해서도 양주 2병을
더 먹어야만 하였으니....ㅎㅎ
목욕탕이 2층에 별따로 있어서 편했던 펜션
1층 침대방 전경으로 넓은 거실과 큰방 2개, 목욕탕 2개로 이루워진 펜션(가격200,000원)
목욕탕
올 해 새로 신축이 된 탓에 깨끗한 펜션 내부 전경
송지호관망타워전경
송지호 호수 둘레길은 산소길(O2)로 걷기에 무척 좋은 길이지만 비가오는 사유로
비를 맞고 걷기엔 어려운 탓에......ㅜㅜ
송지호 관망타워(입장료 1인 1,000원)
송지호 전경
가랑비가 내리는 탓에 걷기엔 조금 부적절하였지만
비를 맞으며 호수가까지 산책을 해봅니다.
이 번 늦가을 여행을 함께한 절친들과 안사람들
송지호 호숫가 전망대에서 이 번 늦가을 여행을 함께한 절친들
송지호 한가운데에 있는 송호정 정자 전경
송지호에서 미시령 구도로로 넘어 현리로 향하는 길의 노루목 산장전경
노루목산장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고운 단풍
방태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바로 전에 있는 들꽃나라 펜션 전경으로 사실 이 펜션 바로 위에서
절친이 운전하던 스타랙스 차량의 뒷바퀴가 좁은 도로 탓에 위에서 내려오는 차량을
비켜주다가 후진 중 하수도에 뒷바퀴가 빠져버리는 불상사를......ㅎ
결국엔 견인차가 올 동안 이 곳에서 대기를 할 수 밖에는 없었는데 견인이 된 후에는
휴양림 매표소가 바로 코앞이었지만 매표소에서도 2km를 더 올라가야하는 2단폭포까지
가기에는 어두워 지기에 무리란 생각에 이 곳에서 회차를 결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아닌 빙태산자연휴양림을
돌아 보았다는 이야기로.....ㅋㅋ
들꽃나라펜션 후면 하천 전경으로 이 하천은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천이랍니다.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천
홍천 양지말 화로구이집 전경
지난 번 여름 절친 여행에서도 들려서 먹었던 홍천 맛집인 양지말에서
쐬주를 곁들인 맛난 저녁으로 오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한 후 귀경길 마져도 경춘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했던 탓에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까지 나와서 밀리는 양평 구리 구간을 겨우 통과하여 두물머리에서 팔당댐을 건너 미사리로
나가서 88대로를 타고 10시경 쯤에 겨우 집에 도착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623km의 긴 여정에 쐬주와 더불어 운전을 오래 한 탓인지 아직도 피로가
채 가시질 않습니다.ㅜㅜ
교통체증과 동해안에 내렸던 비 때문에 제대로 돌아 본 곳은 없었지만 모처럼 절친들과
늦가을에 떠난 여행은 그래도 웃음이 항상 함께 하였기에 줄겁기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