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지해안과 외돌개(2016.10,18)
올레7코스의 가장 백미인 황우지해안의 아름다운 선녀탕 전경
사실 올레 7코스를 돌아보기에 시간이 없는 여행객이라면 황우지해안과
외돌괴만 둘러 보아도 7코스의 백미는 보았다고 생각을 하셔도.....ㅎㅎ
근처에 있는 올레 6코스 삼매봉오름을 내려 와서는 올레 7코스
황우지해안의 선녀탕입구로 향해 내려가 봅니다.
외돌괴를 깃점으로 올레6코스와 7코스로 구분을 한다는 안내판이지만
사실 이곳은 황우지해안의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출입구랍니다.
따라서 6코스와 7코스의 정확한 구분점은 삼매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치는
황우지해안 선녀탕 입구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솔빛바다 카페 전경
솔빛바다 카페의 여 주인장은 올레7코스의 자원봉사자이기도 합니다.
황우지해안 위 도로변 해안 하산로에서 쓰레기를 주우시다가 저와 우연히 마주친 여주인장께
이 곳을 돌아보고 들려 차라도 한잔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저녁 시간까지 숙소로
회귀를 하여야하는 까닭에 주인장의 친절도 무시한 채로 외돌괴까지 걸어 가다보니
되돌아 오기엔 시간이 부족하여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카페이기도 합니다.
줌으로 당겨본 세연교
※황우지해안에서 바라다보는 우측 절벽위의 건물들은 SGI 한일우호연수원으로
산책길이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제가 먼저 올려드린 글 중에 있사오니
이 곳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필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선녀탕을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선녀탕과 후면 바다의 문섬
앞에 방파제가 있는 부분이 선녀탕으로 수시로 바닷물이 드나들기에
항상 물이 깨끗하여 스노클링의 명소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핸폰카메라와 DSLR 카메라와의 혼합인데 보정능력은 핸폰카메라가
우수한 탓에 사진이 더 선명하다는 생각이....ㅎㅎ
전문가용 카메라는 뷰 바인더로 보는 높이의 한계가 있는 탓에 선녀탕 전체를 담기에는
오히려 핸폰카메라가 훨 유리하다는 생각이 이 곳 계단에서는 많이 들었습니다.
세연교로 연결된 새섬과 바다의 문섬
황우지해안에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해안 12 동굴 전경
황우지해안 12 동굴에 대한 안내판
황우지해변의 선녀탕에서 외돌괴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보는 해변 풍경들
신선바위쪽에서 바라다 본 황우지해안의 선녀탕
외돌개쪽 해안
외돌개쪽 해안과 범섬이 바라다 보입니다.
외돌개
제 짐작에 이 부분이 소머리바위라는 생각이......
외돌개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 버리고 뭍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외돌개는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 높이의 기둥 바위인 외돌개입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습니다.
꼭대기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뭍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 하여 외돌개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바위끝에 사람의 머리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합니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는데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외돌개를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외돌개로 가는 왼쪽 길목에 소머리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위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천연적인 낚시포인트로서 휴식과 레저를
겸한 유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외돌개 뒤에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어릴 때의 경관은 더없이 장엄합니다.
서귀포 체류시 아침이나 저녁에 삼매봉과 같이 산책코스로 아주 좋습니다.
외돌개는 약 150만 년전 화산이 폭발할 때 생성되었습니다.
외돌개는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강한 암석만 남아 있는 것으로 시스텍이라 합니다.
인근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은 천연기념물 제421호(2000. 7. 18)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제 저녁을 먹기 위하여 이 곳 외돌개에서 나가서 다시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로 향합니다.
오후 시간을 이용한 외출로 켄싱턴리조트에서 올레7코스를 따라 걷다가 법환포구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삼매봉입구까지 택시로 와서 삼매봉을 돌아보고 역으로 황우지해안에서
외돌개까지 걸었기에 오늘은 무척 걸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7코스는 무척 오래 전 외돌개부터 2번 정도 걸었던 적이 있었기에 생소한 곳은 아니었지만,
6코스는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나름 거의 찾아 보았지만 올레 6코스로는 제대로 걸어 본 적이
없었던 탓에 나름 오늘은 큰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