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관곡지 소경(2016.7.23)
관곡지로 나들이 나온 정겨운 쇠물닭 부부
해마다 보이던 관곡지의 쇠물닭들이 올해 들어 한 마리도 안보이길래
이 곳 관곡지에도 큰 변화가 있었는가 했습니다.
주말 비소식에 지리산 청학동으로 향하려던 일정을 접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너무 무덥고 답답하여 가까운 관곡지로 차를 몰아 보았습니다.
벌써 여러 번에 걸쳐 이 곳을 찾았던 탓에 이 곳에서 별다른 소재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이 한 여름에 이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보니.....ㅎㅎ
다행이 오늘은 이 곳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쇠물닭 부부를 만났습니다.
재작년에는 쇠물닭 부부들이 이 곳 관곡지 연밭에서 새끼들을 부화하여 앙증맞은 새끼들을
잘키우는 모습들을 사각의 앵글속에 여러 장 담을 수가 있었는데, 올 해들어 여직 것 보이지를
않아 그 궁금증이 더했는데 드디어 오늘에야 그 모습을 들어 냈습니다.
이제 관곡지에도 쇠물닭 가족들의 신나는 여름나기 울음소리가 들려 오리란 생각이......ㅎ
앙증맞은 쇠물닭 가족들의 여름나기 사진은 제 불로그 하단부 검색창에서
쇠물닭으로 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련에도 변종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꽃 색상이 빨강색이면 전체가 다 빨갛게 꽃이 피는게 정상인데
이 수련은 반쪽이 빨강색이고 반쪽은 노랑색으로....
아무리 바라 보아도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이런 변종이 생기는 것인지는 몰라도 변종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수련 변종의 반영
오늘은 날씨마져 흐린데다 수면위에 바람마져 일렁거려
수련의 반영을 찍기에도 어렵단 생각이......
가시연
가시연의 보라색 꽃
연잎에 어린 물방울
홍연의 우아한 자태
능소화
수입종인 가시연은 잎이 워낙 큰 탓에 일반적인 토착 연들보다는
생태계에서는 강자처럼 군림하는 모양입니다.
옥잠화
관곡지 시화전의 반영
할머니가 귀여운 손자 손녀들과 나누는 밀어가
관곡지에 퍼지고 아름다운 반영으로 되살아 납니다.
상동호수공원의 조롱박 터널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상동 호수공원에 잠시 들려 호수공원의 여름을 담아봅니다.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개망초
코스모스
가을이 그리운 것은 요즘 날씨가 불볕 더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무척 더웠던 탓에 제 솔직한 심정으론 지리산 청학동의 맑은 계곡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는데 주말 비 예보에 접었던 것이 왜 이렇게 후회스러운지.....ㅜㅜ
무더운 날들의 연속인 탓에 입맛도 없는데다가 어디론가 시원한 나라를 찾아 훌쩍 떠나곤 싶은데
먹고사는 일이 메여져 있는 탓에 여행 기약을 할 수 없기에 짜증만 더해 갑니다.
바쁜 일정이 정리되면 되는대로 8월 중엔 좀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