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불교회화가 살아 숨쉬는 봉정사 영산암(2016.7.9)
봉정사 영산암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126호)우화루 전경
우화루란 전각은 제가 오래 전에 올려드렸던 영월 보덕사 금몽암 사찰에도 같은 이름의
전각이 있었기에 제 불로그의 검색창을 통하여 금몽암을 치시면 비교 하실 수 있습니다.
봉정사에서 100여m 떨어진 언덕 위에 세워진 영산암 전경
영산암 우화루
영산암 우화루 전면 전경
봉정사 영산암 안내판
응진전 우측에 있는 송암당
송암당
송암당
삼성각
관심당은 툇마루가 있어 우화루와 송암당을 연결하는 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응진전
응진전의 앞 부분도 사찰 양식으론 독특하게 툇마루가 설치된 건축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응진전 내부 전경
관심당과 우화루 송암당이 연결되는 독특한 건축 양식
송암당
삼성각과 응진전 후면 전경
송암당 앞 뜰 바위 틈새로 크게 자란 소나무로 이 소나무와 바위를 둔 송암당이란 현판이
제법 어울린다는 생각이.....ㅎ
응진전의 벽면 불화
관심당 현판
송암당 현판
송암당의 빛바랜 단청으로 퇴락되지만 않았다면 조선 중기 불교 회화사에
한획을 그을 수 있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속히 원형 그대로 복원을 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ㅜㅜ
해학적이면서도 정감스런 단청이 제 눈을 사로 잡습니다.
이대로 방치하기엔 무척 아쉬운 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방치되다간 다 유실되기에 복원하는 일는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는 하여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봉정사 극락전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는 영산암의 조선 중기 단청 불화가
더 훼손되기 전에 조속한 복원이 이루워 지기를 바래 봅니다.
해학적이면서도 강렬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고운 단청들
빛 바랜 송암당 천장의 단청
송암당 처마
송암당 남쪽에는 툇마루를 두어 전면의 밝은 채광과 시원한 통풍이 들게하여
이 곳 송암당에 머무르는 불자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아
편히 머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우화루와 송암당을 연결하는 쪽마루엔 계자 난간을 설치하여 각 공간으로
출입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안정성도 고려하여 건축되어져 있습니다.
영산암 안쪽에서 바라다 본 우화루 밑에 설치된 출입문 전경
영산암의 우화루 밑에 난 소박한 출입문 전경으로 며칠 전에 올려드린
옥연정사의 문간채 출입문 방식과 닮은 꼴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 짐작엔 이런 출입문 양식은 조선시대 중기 이 지역의 한옥 건축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봉정사 입구의 아름드리 노송
이제 어둠이 내려 오는 시간인지라 봉정사의 부속 암자중 하나인 지조암 탐방을 포기하고
오늘 밤 묵을 숙소가 있는 문경 이화령의 절친 농막으로 향합니다.
금요일 저녁 지인과 함께 서울을 떠나 이화령 지인의 농막에서 하릇밤을 자고
이른 아침 일어나 농장일을 잠시 거둘어주고는 홀로 안동 나들이에 나선 짧은 하루였지만,
안동의 많은 곳들을 돌아보았던 하루였었기에 보람찬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