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정원 파묵칼레의 아름다운 풍경들.2(2016.5.9)
다랭이 논 같은 파묵칼레
신발을 벗고 맨발로 출입이 허용된 일부 구간 전경
이제 이런 다랭이 논도 온천수가 고갈되면서 흐르던 석회수가 유입이 안되는 탓인지
바스라지거나 까많게 변색이 되어갑니다.
전세계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인하여 터키인들의 수입이 늘어나는 리조트 개발도 좋겠지만
이런 세계 유산은 잘 보존되어야 하기에 좋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멋지고 독특한 아름다운 정원을 단순하게 목화의 성으로 표현하기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위대한 조물주의 아름다운 작품이기에 저는 신들의 정원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해 봅니다.
여기서 바라다 보이는 저 끝부분까지가 파묵칼레로 히에라 폴리스란 도시가 번성하던
곳이겠지만, 시간의 제약 관계로 끝까지 가보지 못함을 아쉬워 합니다.
패키지여행의 한계란 바로 이런 것이기에 .....ㅜㅜ
줄거운 여행이란 것은 주어진 여건하에서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아낌 없이 쏱아붙는 것 .
이게 저는 참 좋은 여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탓에 오늘 이 곳에서 제게 주어진 시간 만큼 파묵칼레의 모든 풍경들을 앵글에 담아봅니다.
사실 이 곳 파묵칼레로 여행을 오셨던 모든 분들이 올린 불로그의 글들이나 사진들을 찾아보았지만,
제게 시원한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그런 글들이나 사진들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곳 파묵칼레의 어떤 지점이 사진의 명소인지도 잘 모르기에 제 느낌에 따라
파묵칼레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풍경들을 앵글에 담아 봅니다.
다음에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제가 올린 이런 사진들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기에.....ㅎㅎ
히에라 폴리스 박물관 전경으로 이부근이 히에라 폴리스의 Large Baths(공중목욕탕 터)
한 때에는 로마제국의 귀족들과 부호들이 이 곳으로 휴양을 와
향락을 즐기며 노닐던 장소였었겠지만,
이제는 한떨기 장미꽃 화단으로 뒤덮여 오랜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이 곳을 찾은 나그네의 마음을 처연하게 만듭니다.
파묵칼레위에 세워 진 고대 로마도시 히에라 폴리스의 원형 추정도
아마 이 곳에 이런 화려한 장미꽃 마져 피지를 않았다면 지진에 무너져 버린 고대 로마제국의
영화의 흔적들인 돌무더기들 만이 남아 있어 황량함을 더했으리란 생각에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히에라 폴리스 박물관
철책 너머로 살펴본 박물관 내부 전경
신들의 정원 위에서 웨딩 촬영에 열중인 예비 신혼부부들
제가 이 곳 파묵칼레를 왜 신들의 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를
이제 이해가 되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이는 모든 곳들이 이렇게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말로선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조물주가 만든 위대한 자연 유산이기에 더욱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마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신비스런 파묵칼레의 풍경속에
잠시 나를 맡겨 버리고 침묵속으로 빠져봅니다.
이러한 까닭에 수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이 곳 파묵칼레를 성스러운 곳으로
생각하고 찾아 와서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신들의 정원이란 말은 제가 생각해 보아도 틀림이 없었습니다.
사각 프레임속에 어떤 곳이라도 구도를 잡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풍경 하나 하나가 모두 다 한 장의 멋진 사진으로 탄생되기에.......
이러한 무덤들은 고대 로마제국 시절 귀족들의 묘지가 분명하겠지만,
현재에는 이름 없는 무명 묘지로만 남아 파묵칼레에 히에라폴리스란
고대도시가 번영을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대변해 줍니다.
지진에 의해 페허로 변한 히에라 폴리스 돌무더기에 파여진
석관들이 애처롭게만 느껴집니다.
한 때 지중해를 주름 잡았던 고대 신성 로마제국의 도시국가 히에라 폴리스의
찬란한 문명도 지진이라는 자연 재해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이 잊혀져 갔듯이
때가 되면 모든 부귀 영화도 한 움큼의 부토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들의 부질없는 욕심과 온갖 아귀 다툼도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살다가 가버리면 그만인 것을 .....
현재 있는 그 순간을 사랑하며 행복을 느끼며 사는게 순리인것을
우린 잊어버리고 살았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기에 호텔로 향합니다.
내일은 아래 쪽 리조트의 풍경들과 호수에서 바라다보는 파묵칼레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올려드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