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간의 눈물로 이뤄진 무릉도원 용척제전을 오르면서(2015.5.5)

뽀다구 2016. 3. 12. 00:49








인간이 눈물로 이룬 무릉도원 용척제전의 다랑이 논 전경




인간이 눈물로 만든 무릉도원이라고하니 여러분들께서는 이해가 안되시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 용척제전은 한족의 침략을 피하여 안전한 곳을 찾아 이곳으로 숨어들어 온

중국내의 남쪽에 살던 소수민족들의 서글펐던 애환이 서린 땅이기에 그렇습니다.


먼저 제가 올렸던 글 중에 천개의 불상을 가슴에 품은 계림 복파산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읽어 보신

 분들은 그 글들 중에 중국의 후한 명장 마원(복파)장군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것을 기억하실 것 입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마등,마초 부자의 조상인 복파장군 마원은 광무제 때에 남월의 군사들과 대치를 하다가

 양측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활쏘기를 제안하여 서로 활을 쏘아 그 화살이 닫는 곳 까지 군사를 물리기를

 하였단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마원 장군이 쏜 활이 계림 인근에 있는 천산을 뚫고 날아가 지금의 하노이 근처에 있는

 낭박까지 날아가서 결국은 남월의 군사들은 그 곳까지 군사를 후퇴하였다고 하였는데 

전설속에 화살이 날아간 장소가 바로 마원 장군의 원정군들이 진출한 거리를 나타낸 것으로

 이 원정이 전설에 있는 그대로 평화롭게 이루워졌다면 좋았겠지만, 마원의 군사들은

 군,소,촌락들까지 초토화시키고 부족민들을 붙잡아서 본토로 강제 이주시켜 버리지요.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철저하게 세력을 흩어 버림으로써

중국에 동화되는 완전한 복속을 바랬던 것이지요.


 이 원정으로 인하여 중국 남부에 거주하던 남월인들은 그 문화적 뿌리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고,

그 이 후 1,000여년간 중국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지요.


 따라서 그 당시 전쟁으로 부터 이런 산간 오지로 숨어 들어 온 피난민들은 하늘과 맞닿은 이 런 곳에서

 삶에 힘겨운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척박한 곳에서 먹고 살기 위하여서는 화전과 개간을

 할수 밖에는 없었고, 이런 개간은 수 백년 간에 걸쳐 이루워져 오늘 날과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곳 용척제전의 다랑이 논과 밭은 보이는 형상이 마치 용의 등처럼 생겼다고하여

 용척제전(롱찌티앤)이라고 합니다.    




















이른 아침 가랑비가 내리는 계림(구이린)을 8시에 떠나 용척제전으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위에 있는 지도에서 보듯이 광서 좡족자치구의 계림(구이린)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었고 가는 길조차 산골 오지라선지 그리 도로 사정도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용척제전으로 향하는 도로변의 삼강 하천변의 식당 전경















중국도 산업화로 선진화가 많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이런 오지의 식당들은 전면의 도로 변

 전경들과는 달리 후면은 차양이 이런 모양이라서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용척제전 주차장 전경
















용척제전 주차장 전경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인 외국인이 화장실에서 창문을 내려다보고는 저를 보고는 손을 흔듭니다.

 자기를 앵글에 담아 달라는 표시같아 보입니다만 좀 쌩뚱맞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짜샤!  이걸 찍어서 내가 뭘하라고......ㅋㅋ 















주차장 옆의 숙박시설















용척경구 투어링 버스 매표소 (현지 시간은 10시 40분)














용척경구 투어링버스 매표서와 용척제전 곤돌라 탑승장까지를 운행하는 25인승 순환버스

 내부 전경으로 현재 시간이 10:52분을 가르치고 있어서 아침 8시에 계림(구이린)을 떠나서

 이 순환버스를 타기까지 경과한 시간은 무려 3시간이 걸렸음을 짐작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30~40여분을 투어링 버스를 타고 험한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야만

진대촌입구 주차장이 나오고 용척제전으로 향하는 곤돌라를 탈 수가 있답니다.  
















용척제전 으로 향하는 도로밖의 전경으로 가랑비가 와서 습하고 습기가 차서 차창이 뿌연 탓과

 험한 길을 달리는 차안이다보니 카메라가 많이 흔들려서 사진을 찍기엔 무리인 탓에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암 튼 이 곳 도로는 산악이 험준한 탓에 도로폭이 좁고 커브가 심하여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ㅎ






 








용척제전 진대촌 출입구 전경















전통의상을 입은 이들은 이 곳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홍야오족들로 이 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직접만든 수공예품들을 팔거나 길 안내, 민박등을 제공하며 먹고 사시는 분들 이랍니다.















용척삭도(곤돌라) 전경














이 곳은 경구이다보니 입장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관광객들에 대하여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들이 이렇게  무료 관광객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이유는 이 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10%가 이 곳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의 생활비로 지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색옷을 입은 젊은 청년이 우리들의 계림여행 현지 가이드로 조선족 청년인데

 생각보단 좀 어벙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가이드를 하려면 이 곳에 대한 역사 공부나 현지 실정들을 잘 알아야하는데  안내는 커녕

 차 안에서는 이 곳에 대한 설명은 고사하고 졸기만하면서 철저하게 수익만 따지는 탓에

여행 내내 좀 얄밉단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암튼 여행 마지막 날에 남아 있는 일정(쇼핑3회와 계림시가지 무료 공원탐방)들을 같이 여행을  온

일행들을 설득하여 포기토록 종용한 다음 이 곳 용척제전을 1인당 100$을 더주고 돌아보는 것으로

 변경 합의를 하여 오늘 아침 이 곳으로 향하였답니다.



물론 이 번 여행은 저 혼자 갔었기에 함께 온 단체 여행객 27명을 상대로 이 용척제전을  

모두들 보러 가자고 설득하는 것은 무척 힘이 들더군요.

 

계림으로 여행을 와서 계림의 제일 중요한 관광코스를 못보고 간다면 계림 여행의 의미가 없다는

저의 설득에 다행히 모두들 동의를 해주셔서 다행히 이 곳으로 향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번 계림여행에서는 저의 가장 큰 목적이 이 곳을 방문하는 것이 었는데 여행 일정대로

그대로 진행을 하였다면 아마 저는 혼자 이 일행들을 이탈하여 제가 3일간 묵었던 호텔 앞에서

 용척제전으로 향하는 관광버스(왕복 요금:300위안)를 타고 이 곳 용척제전으로 

 혼자서 향했을 것 입니다.


그리곤 이 곳 계림으로 돌아와 비행장에서 이들과 합류를 하여 귀국을 했을 것으로......ㅎㅎ



암튼 저도 계림 패키지여행을 홀로 와서 많은 인원이 참여한 일정을 변경시켜

 이 곳으로 향하였으니 저도 참 대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제 덕분에 이 번 여행을 같이 온 일행 모두가 피곤한 쇼핑을 안하고 이 곳  용척제전을

적당한 가격에 모두가 돌아 볼 수가  있었으니 저를 만난 것도 행운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때론 해외 패키지여행에서도  현지 위탁 여행사와 흥정만 잘되면 코스 변경도 가능하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우리나라 여행사가 항공권과 숙박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현지 위탁업체에게 맞겨

 여행을 진행하는 구조라서 현지 여행사로선 수익을 내려면 쇼핑이나 코스 변경 아니면 현지 옵션

추가등이 있어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쇼핑쎈타를 단체 관광객들이 들려 물건을 안사주어도

 방문 횟수에 따라 일정 수수료가 현지 여행사에게 지급된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답니다.


















홍야오족 기혼여성
















왕복표 1인 120위안

















가채를 한 홍야오족 기혼 여성들

















용척제전을 오르는 곤돌라 (4인승)





















수공예품을 파는 홍야오족 여인들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다보는 진대촌과 다랑이 논 전경







































다랑이 논에서 풀을 뜯는 말


















올라가면서 바라다 보이는 다랑이 논의 규모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인간의 눈물로 자연과 맞싸워 이룩한 장엄한 삶의 현장이라선지

신의 영역까지도 침범했다는 느낌마져 들 정도 입니다.















용척제전 곤돌라 상부 종착점이 바라다 보입니다.



















홍야오족의 묘















꼬치구이를 파는 홍야오족 남자들

















상부 곤돌라 탑승장에서 내려다 본 곤돌라 행렬들




















한족 관광객














이 곳 용척제전에는 묘족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묘족 의상이 워낙 화려한 탓에

인기가 많아 이 곳 상점에서 돈을 받고 빌려준 의상을 차려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랍니다.

















이 한족 처자가 이쁜 모델이 아니라 한족 관광객이지만 이 곳에선 좋은 소재가 되어버린 탓에  

좀 떨어진 장소에서 줌랜즈로 몰래 앵글에 담아 봅니다.
















용척제전 전망대에서 기념촬영에 열중하는 묘족의상을 입은 한족들






P.S:  제 불로그에 실린 사진들을 무단으로 캡쳐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의 일부  카페에 제 불로그에서 무단으로 캡처한 사진들이 나돌아 다니고 있어

이에 대하여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제 불로그에 올린 사진들은 그 글들에 한하여 전체 스크랩은 허용되나 사진 낱장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작품이라는 점 이해하시고 무단으로 캡쳐 사용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