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해변과 용머리해안의 겨울 풍경들(2016.1.17)
색달해변의 아름다운 전경들
대포 주상절리를 돌아 본 후 가랑비를 맞으며 다음 코스로 들린 곳은 색달해변입니다.
우리에게는 중문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 중문해수욕장은 제 젊었던 시절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 하답니다.
절친들과 배낭여행으로 처음 찾아 보았던(15박16일 여정) 제주의 여행지 중에서
제일 낭만이 깊었던 곳이라 제게는 아주 독특한 추억으로 아직도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남아 있답니다.
이 번 여행에서 그 때 그 시절을 함께 한 절친들과
다시 이 곳을 찾아 보는 감회는 .......ㅎㅎ
색달해변 해녀의 집
잠시 이 곳 해녀의 집에서 간단한 회라도 사서 젊었던 시절 함께 했던 절친들과
젊었던 시절 제주여행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쐬주 한 잔을 곁들여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
비가오는 날 탓인지 아니면 해녀들이 파도가 거세어 조업을 못한 탓인지
이 곳의 문은 굳게 닫혀져 있어 아쉬움은 배가가 됩니다.
중문해변의 사둔
이 중문해변의 이 모래언덕(사둔: 해일이나 거센 파도에 의하여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모래 언덕))은
이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제가 젊었던 시절에는
이 곳은 개방되어 있어서 하단부에 텐트를 칠 수가 있었답니다.
우린 이 곳에서 야영을 하면서 어두워 지면 한 낮에 달구워진 상부 모래 언덕에 드러누워
보름달이 뜨는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 볼 수 가 있었지요.
생각해보십시오!
무더운 여름철 어둠과 함께 기온이 하강하면서 선선해진 온도에 바닥의 모래는
한 낮의 뜨거운 열기에 달궈져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닷 바람 그리고 통기타의 아름다운 선율과 더불어 어두운 하늘 위를
밝게 비추는 아름다운 보름 달.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가랑비가 내리는 탓에 젊었던 여름 철 그 아름답던 해변도 지금은 을씨년 스럽기만 합니다.
잠시 추억의 한 페이지를 회상하며 잠시 들려본 색달해변의 중문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랜트한 차를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용머리해안으로 향해봅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산방산 전경
하단부엔 유채꽃과 화초양귀비가 피어 있는 탓에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멜 기념관
하멜기념관 앞의 유채꽃밭 전경
용머리해안 매표소에서 하멜 기념관 후면 쪽으로 해변 코스가 아름다운 용머리 해안인지라
가랑비를 맞더라도 이 구간 만큼은 걸으려 했지만 이 것 마져도 해일의 염려 때문에
관광객들의 접근을 금지한 탓에 걷기를 포기하고 당초 여행에 불참하기로 했던 절친 중 2명이
오늘 저녁만이라도 함께 쐬주 한 잔이라도 하겠다고 서울에서 제주로 야간 뱅기로 향한다는
연락이 왔기에 뱅기 도착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서둘러 제주 시내의 숙소인 호텔로 향합니다.
용머리해안 전경
하멜과 인증샷을........ㅎ
제주시 연동에 있는 4인이 쓰는 호텔 룸 전경
호텔 룸 내부 전경으로 이런 방에 4명이 자는 것으로......
이 호텔은 제주의 현지 여행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로 제가 제주 여행사들이 어떤 가격에
이 호텔을 이용하는지를 아는 탓에 저렴한 가격으로 (1인당 20,000원에 아침 식사 제공)
8인에 룸 2개와 각자가 덮고 잘 침구를 주는 것으로 .......ㅎ
제가 이 호텔의 영업을 방해 할 우려가 있는 탓에 이 호텔의 이름을 밝히진 않습니다.
원룸형 큰 방이라서 4명이 이용하기엔 제법 널널하고 간단한 조리도 가능한 구조의 원룸형이라
아주 편하고 또 제주 신시가지인 바우젠거리에 있어서 제주의 밤문화를 즐기기에도 좋은......
고교 절친 8명과 함께 한 제주의 화려한 밤은 저녁 식사부터 한 잔을 걸친 후에
돔나이트의 화려한 향연과 더불어 4차를 한 후에야 끝이 났다는 이야기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