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단종이 꿈속에서 보았던 암자 금몽암의 가을(2015.9.26)

뽀다구 2015. 10. 9. 23:34

 

 

 

 

 

 

 

 

 

 수령 250년묵은 호도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금몽암

 

 

영월은 단종의 애한이 어린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보편적인 단체 관광객들의 경우에는

 영월을 여행하게 되면 대다수가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인 청령포를 방문하는 것으로

 영월 여행을 다 한것으로 여깁니다만, 이 곳 영월에는 단종의 애환이나 추모하는 곳들이

 생각보단 많이 산재하여 있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 곳 금몽암으로 장릉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암자 금몽암으로 단종이 궁궐에서 생활할 때 꿈속에서 보았다고 한 작은 사찰이랍니다. 

 

물론 이 것은 구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겠지만, 어린 단종이 세조의 왕위 찬탈로

 이 곳 영월로 유배를 내려와 지내게 될 것을 미리 현몽으로 암시한 꿈이었기에

  어떻게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장릉 주차장에서 우측 금몽암으로 향하는  길은 작은 포장도로를 거슬러 보덕사를 지나쳐

조금 더 가면 되는 곳으로 이 곳은 산책길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숲이 우거져 시원함을 주는 곳이기에 금몽암의 차디찬 약수

 한 잔과 더불어 돗자리를 깔고 잠시 여행에 지친 더위를 식혀 가시기에도 좋고,

가을철엔 고운 단풍과 낙엽으로 뒤덮여 또 다른 운치를 주는 곳 이이기도 합니다.  

 

 

 

 

 

 

 

 

 

 

 

 

금몽암 입구의 숲길로 걷기에도 좋고 차량 통행도 가능한 작은 비포장 소로랍니다.

 

 

 

 

 

 

 

 

 

 

 

 

 

금몽암의 차디찬 약수

 

 

 

 

 

 

 

 

 

 

 

 

 

금몽암 전경

 

 

 

 

 

 

 

 

 

 

 

 

 

 

금몽암의 연혁

 

 

 

 

 

 

 

 

 

 

 

 

 

 

 

금몽암

 

 

 

 

 

 

 

 

 

 

 

 

 

금몽암에서 내려다 본 숲길

 

 

 

 

 

 

 

 

 

 

 

 

 

 우화루(누각)

 

 

 

 

 

 

 

 

 

 

 

 

 

 

 

자주색 차량이 제 애마인 티구안으로 이 곳은 제법 넓은 탓에 차를 주차했다가 

돌려 나가기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답니다.

 

 

 

 

 

 

 

 

 

 

 

 

사찰 후면 산신각 전경

 

 

 

 

 

 

 

 

 

 

 

 

 

산신각

 

 

 

 

 

 

 

 

 

 

 

 

산신각 내부 전경으로 호랑이를 주위에 두른 도인이 태백산 산신령으로

이 곳 지방 구전에 의하면 단종이 사사된 후 억울한 혼령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져 내려 오고 있기에 이는 단종의 화신으로 생각을 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이 지방 모든 사찰의 산신각에는 이렇게 한이 많은 단종을 태백산 산신령으로

 모신다는게 이 지역 사찰의 큰 특징으로 대표적인 예가 강릉 단오제,

 태백산 산신제등에서 확인 할수 있답니다. 

 

 

 

 

 

 

 

 

 

 

 

 

 

 

 

 

 

 

금몽암 해우소

 

 

 

 

 

 

 

 

 

 

 

 

 

금몽암과 세월을 같이한 수령 250년 묵은 호도나무엔 아직도 호도 열매가 달리는 까닭에

 어쩌다 이 곳을 찾아 온 길손들에게 고소한 열매를 선사하는 행운도......

 

 

 

 

 

 

 

 

 

 

 

 

 

혹여 여러분들께서 영월을 여행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이런 이름 모를 작은 암자라도

 발품팔아  찾아 돌아보시면 단종과 얽힌 슬픈 설화와 고즈넉한 작은 금몽암의 

 매혹적인 모습에 빠지시리란 것을 확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