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화엄벌 철쭉 정원의 아름다움에 반하다.(2015.5.10)
화엄벌에 만개한 철쭉
천성산(922M)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가을이면 화엄늪 억새와
봄이면 철쭉이 장관인 아름다운 산입니다.
지리산 바래봉과 제암산에 가려서 슴겨진 봄의 철쭉 정원.
여러분 이맘 때면 장관을 보여주는 철쭉이 만개한 화엄벌로 들어가 봅시다.
천성산 화엄벌로 가는 길은 무척 가파른 산길을 따라 1시간 50여분을
숨을 제법 헐떡이며 땀깨나 흘려서야 겨우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근자에 트래킹 위주의 걷기만 했던 탓에 모처럼의 힘든 산행이라선지
저로선 오르는 내내 죽을 것만 같았던......ㅎㅎ
화엄벌 능선을 타고선 제법 완만환 경사길이라 안도를 할 수 밖에 없었던......ㅎ
힘들게 오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는 봄의 철쭉정원
화엄벌은 이렇게 내게로 다가왔답니다.
만개한 철쭉
화엄벌 철쭉 정원에서 인증 샷을.......
각시붓꽃
화엄늪 습지 보호지역 표지판
천성산 터널 공사시 지눌 스님의 도룡농 보호 사건으로 한 동안 매우 시끄러웠던 곳으로
이런 고산지대에 습지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 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진보 환경 단체가
지눌 스님과 함께 하며 핫 이슈를 제공하였던 화엄벌 습지는 터널이 완공된 뒤에도
다행스럽게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렇게 공존을 할 수가 있다면 참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습니다.
가을 억새와 봄의 철쭉이 조화를 이루는 화엄벌은 천성산의 비밀 정원입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매혹적인 풍경으로 펄쳐보이는 파노라마같은 .......
천성산 정상 부근의 지뢰 매설지로 아직도 제대로 제거가 안된 탓에
철망을 둘러 처져 놓은 게 유일한 흠이 랍니다.
6.25 동족 상잔의 쓰라림을 아직도 산허리에 지닌 천성산은 낙동강 전투시 교두보를 지키기 위했던
아군의 방어 진지로서 이렇게 아직도 아픈 상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언제 쯤 되어야 이런 아픈 흔적들이 사라져 버릴런지 아쉽기만 합니다.
해 마다 5월이 오면 한 번 쯤 꼭 가보아야 할 천성산 화엄벌.
여러분들도 힘은 들겠지만 내년 봄엔 꼭 한 번 화엄벌의 아름다운 비밀 정원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천성산의 비밀 정원 화엄벌이주는 아름다운 매혹에 폭 빠지리란 생각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