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낚시대는 어설퍼도 고기는 잘 잡는다.라오 몽족의 어린 조사(2013.9.28)

뽀다구 2013. 11. 25. 11:25

 

 

 

 

 라오 몽족의 어린 낚시 조사의 해맑은 미소가 나를 줄겁게 한다. 

말은 안통하여도 그는 잡힌 고기를 내게 자랑삼아 내보이며

득의 만만한 맑은 미소를 보내며 자랑스러워 한다.

 

 

 잡힌 어종이 우리나라에선 왜래종이라는 부르길같다는 생각이......ㅎ

 

 

 

 

 

 

 

 몽족 마을 근처 초등학교 아래 남능 저수지 상류가 보이길래

호기심을 지니고 다가 갔더니  몽족 꼬마 아가씨 혼자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다른 몽족 어린아이들은 우리 관광객 일행들에게 다가와서

 간식거리라도 얻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이 몽족 꼬마 조사는 내가 다가가자

 멋적은지 나를 물끄러미 바라다 본다. 

 

 

 

 

 

 

 비록 손에 들은 낚시대라고 해보아야  긴 대나무 초릿대에  나이론 낚시줄을 매고,

 그 줄에 스치로폼 찌를 달아 만든 낚시대이지만,

이 몽족 소녀의 낚시에 대한 진지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잠시후 이 꼬마 조사의 언니도 낚시대를 들고 와서 고기잡기에 합류를 한다.

 

 

 

 

 

 

 

 이 열혈 꼬마 조사님이 잡은 고기는 5마리.....ㅎ

비록 낚시대는 별볼일 없고 빈약하였지만 그래도 잡는 수준은 제법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어릴적 낚시하던 방식과 똑 같았던 친숙한 방법이기에 

나는 잠시 어렸던 동심의 순간으로 되돌아 갈 수 밖엔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도 한 동안 민물낚시를 무척 다녔던 관계로

이 어린 아이들의 서투른 낚시 모습이 더 졍겹게 느껴졌겠지만,

 이 어린 조사의 진지함은 어느 누가 보아도 몽족의 열혈 여조사임에는.....ㅎ  

 

 

 

 

 

 

 어느 순간에 이 어린조사의 오빠와 여러 형제들이 합류하여

 이젠  본격적인 먹거리 사냥에 나섰다.

 

 

 

 

 

 

이들에겐 빈약한 먹거리이겠지만, 그래도 먹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몽족에겐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의 하나 임에는 분명하리라.  

 

 

 

 

 

 

 몽족 초등학교 전경( 이 학교는 일본의 도움으로 설립)

 

 

 

 

 

 

 

 

 남능강 상류의 현지 라오인 가옥

 

 

 

 

 

 

 

 

남능강 상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