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단종이 승하하자 몸을 던져 자결한 낙화암(2013.7.11)

뽀다구 2013. 9. 13. 11:49

 

 

 

 

 1457년 10월 24일 단종이 세조가 내린 사약을 먹고 영월읍 중심가에 있는 관풍현에서 승하하자

 단종을 모시고 있던 궁비,관비,무녀6인과 시종 1명이 투신하여 순절한 장소인 낙화암 전경

 

 

왕위 찬탈로 얼룩진 슬픈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히 영월읍을 관통하여

흐르는 동강의 푸른 물빛이 맑기만 하다. 

 

 

 

 

 

 투신 자살한 모습이 꽃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하여 낙화암이라고 부르며,

낙화암비가 오랜 풍상에 퇴락하여 이조시대의 왕위 찬탈로 인한 얼룩진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낙화암비 옆에는 투신 순절한 궁비,궁녀,무녀,시종,1인의 순절비가 세워져 이들의 죽음을 애달퍼 하지만,

  이젠 오랜 풍상에 역사의 뒤안길로.....

 

 

 

 

 

 

 

 금강정

 

1428년(세종10년)에 김복항이 건립한 정자로 전해져 내려오나 영월군수 이자삼이

 금강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재로 정자를 짓고 금강정이라고 했다고도 한다.1

684년(숙종10년)에 우암 송시열이 금강정기를 썼다고 전해져 온다.

정면 3칸,측면 3칸,익공계 양식의 건물로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으며,

처마에는 겹처마에 팔작 지붕이고 모로단청을 하였다.(강원도 문화재 자료24호)  

 

 

 

 

 

 민충사 전경

 

단종을 모시다 투신 순절한 궁비,궁녀,무녀6인과 시종1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

 

 

 

 

 

 민충사에서 내려다 본 금강정

 

 

 

 

 

 

 금강정 정면 모습

 

 

 

 

 

 영월읍을 가로 지르는 동강과 동강교

 

 

 

 

 금강정앞의 동강 전경

 

 

 

 

 

 

 

 금강공원 내의 숲길

 

 

 

 

 

 남극 극지에서 동료를 구하려다 순직한 연구원 김재규 추모비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 시비

 

 

 

 

 

 항일의병장 정대억의사 순국비

 

 

 

 

 

 군위현감 정사종 충의비

 

 

 

 

 

 

 

 

 월기 경춘 순절비

 

이 비는 강원도 순찰사 손암 이공의 사재로 평창군수 남의노가 기문을 짓고,

영월부사 한정윤이 글시를 써서 세운 것으로 경춘이 죽은 지 24년만에 세운 것이다.

 

비문의 요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경춘은 이시랑이 영월에 왔을 때 처음 몸을 허락한 터이기에 깨끗이 수절하려 하였더니

후임 관원이 온 뒤 자주  불러 볼기를 때리니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하루는 몸단장을 잘하고 들어가서 웃는 낯으로 몸을 조섭할 것이니 수 일 후에 불러주면

 한 번 욕정을 들어 주겠노라고 하고, 그 이튿 날 아침 부친 산소를 성묘 하직하고

 돌아 와 동생의 머리를 최 후로 빗겨준 다음, 금강 벼랑에 앉아 몇 가락의 노래를 부르니

눈물은  옷 자락을 적시었고 비통함은 참기 어려웠다. 

이 때 어린 동생이 따라 와 있으므로 속여서 집으로 보내 놓고 분연히 벼랑에서 몸을 던져

물에 빠져 죽으니 때는 임진년 (1772년)10월이었고 그 때 나이 16세였다.

 집안 사람들이 달려와 보니 옷 속에 감쳐져 있는 것이 있어 옷을 헤치고 보니 이시랑의 필적이었다.

오호라 그의 죽음이여. 의로움을 쫓음이 아니리오.

이 번에 도 순찰사 손암 이공이 관동지방을 살피던길에 영월을 지나가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말하기를 "미천한 신분인데도 이는 진실된 열녀라 할 것이니

 옳은 풍속을 세우는데 도리가 아니겠는가"하고 봉급을 내어 영월부사에게

비석을 세워 주도록 이르니 나 또한 그 전말을 적게되었는지라 생각컨대

경춘이 죽은지 24년이라 우리 이공이 이를 처음 표창함이니

경춘의 절개는 장차 지워지지않으리라

 

 

전라도 남원에는 가공인물을 세워 열녀 춘향을 만들었지만

 이 곳 영월에는 실화의 춘향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기만 하다.

 

 

흔 히 들 영월을 충절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이런 열녀 충신들이 많았기 때문이리라.

 

 

 

 

 

 

 

 

 

 

 

 

 

 

 

 민충사 후면 전경

 

 

 

 

 

 

 영월 습지 생태공원 전경

 

 

 

 

 

 

 

단종 유배지 청령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