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 섬에 가고 싶다.비진도.2
내항과 외항을 연결하는 비진도해수욕장 전경
펜션에 곱게 핀 수국꽃
비진도 해수욕장 마을
비진도해변 전경
그래도 백사장쪽 해변은 깨끗했으나 반대편인 자갈해변은 밀려 온 온갖 어구나
스치로품 등 쓰레기가 너무 지저분하여 이맛살을 찌푸릴 정도로 심하였다.
한산면에서는 조금 신경을 써서 지역 주민들이 민박으로나마 먹고 살 수 있도록
주변 해변 청소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멀지않아 피서철이 다가올텐데 이런 환경에서 관광객을 맞는다면
별 볼거리도 없는 섬에 어느 누가 찾아 올라는지 참 염려스러워 보였다.
비진도 외항 전경
선유봉(312.5M)으로 올라 가는 길
하단부에 보이는 시멘트도로가 이 섬의 제일 높은 가치를 훼손한.....ㅜㅜ.
자연 상태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복원이 시급해 보였다.
내 생각으로는 콘크리트도로를 철거하고 구름다리를 놓아서
원형 그대로 조속히 복원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외항 선착장 전경
선유봉으로 오르는 등로 산호길
산호대 숲 길
선유봉으로 향하다 결국은 발길을 돌릴 수밖엔 없었다.
정상으로 향한들 오늘 처럼 해무가 심하고, 날씨가 흐려서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 조망도 별 볼일 없을 것 같았고,
또 이 산을 이 더위에 땀을 흘리고 오른다고 하여도
별다른 해안 풍광이 아름답게 보일리도 만무하단 생각에
결국 발길을 뒤로 돌려 내항 쪽으로 내려 갈 수밖엔 없었다.
하산길 선유봉 출입구
외항쪽 주변 우회 등로를 따라 이 쪽의 아름다운 곳 몇 곳만 돌아 보기로 마음먹고
등로 반대편쪽으로 향하여 나아갔다.
돋나물 꽃
비진암
영산홍이 철 지나서 핀 ....ㅎ
돋나물 꽃
올챙이가 비진암 해안 절벽 바위 웅덩이에 자라는.....ㅎ
비진암 표시가 보이는 해변의 나무 그늘로 오늘 이 자리가 내가 쉴 비진도의 제일 명당 쉼터랍니다.
맞바람이 불어서 쉬고 먹기엔 아주 최적인....ㅎ.
자리를 깔고 라면과 얼려 갖고간 막걸리 한잔과 족발을 안주로 혀서 원기를 보충하였답니다.
식사중에 곁을 지나치는 민달팽이
비진도는 생각보단 물이 풍부한 섬인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갈수기에도 비진암 실개천엔 물이 흐르는.....
이 곳이 오늘 여정의 하이라이트 같습니다.
이 비진도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곳이 제 생각에는 아마 이 곳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갈치바위 또는 슬핑이치
제가 보기엔 그런대로 이 곳은 좀 보아줄 만큼의 경치는 가졌단 생각이 듭니다.
모 그렇다고 다른 멋진 섬들에 비해서 아주 멋지단 표현은 삼가합니다.
걍 수준급이란 표현으로......ㅎ.
아마 제가 비진도를 들어 와서 그나마 이런 풍광도 못보았다면,
전 비진도를 들어가는 모든 관광객들한테 걸 모하러 들어 가시는냐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니.....ㅎ.
갈치바위 해안절벽에서
갈치바위 슬핑이치 전경
이젠 이곳에서 다시 외항쪽으로 오던 길을 따라 다시 되돌아 나갑니다.
어떻게 보면 선유봉만 안올라 갔지 결국은 섬둘레는 다 돌았단 생각입니다.
이 번 비진도 섬여행은 큰 기대를 갖고 힘들게 들어 왔는데
생각 했던 것 보단 큰 실망을 했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섬은 그리 멋진 풍광을 지닌 섬은 아니더군요.
걍 보통의 섬이란 생각이......
이 섬을 보러 새벽3시에 일어나 이 먼곳으로 힘들게 왔다는게 ㅜㅜㅜ .
이런 섬은 사실 제가 사는 인천 앞 바다의 그 어떤 섬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지는 해를 안고 5시에 비진도를 떠나 저녁 6시경 통영항으로 돌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