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립도서관 일명 미테랑도서관을 찾아서(2013.6.3)
세느강에서 미테랑 도서관을 뒤로 하고서
어느나라를 가던지 제일 먼저 가보아야 할 곳이 사실 도서관이라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도서관을 가보면 사실 그 나라의 현재 처한 상황과 그 나라의 미래를 제일로 잘 알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역설같은 이야기겠지만,그 나라의 수준과 척도를 제는 바로 미터가 도서관이라는.....
이런 점에서 우리는 파리에서 제일로 뛰어난 시설을 지닌 프랑스 국립도서관 일명 미테랑도서관을 찾아 보았습니다.
미테랑도서관은 좀 독특한 구조로 건축되었답니다.
뒷 건물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란지는 모르지만, 4동의 고층 빌딩군이 바로 미테랑 도서관이랍니다.
모 별로 독특한 건물도 아닌데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미테랑 도서관 내부와 구조를 사진으로 살펴보시면
아! 정말로 멋진 도서관이라는 것을 아시게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1989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하여 도미니크 페로가 건축을 맡아 1995년에 완공된 미테랑도서관은
1996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와 미테랑대통령에대한 경이의 표시로 건축되었답니다.
본디 문학도였던 미테랑은 프랑스 우파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그랑프로제라는 프랑스 대역사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세계에서 자국의 문화적 우위를 입증하려는 것으로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통한
파리의 문화적 개조작업을 착수한 것이 그의 업적이라고 합니다.
주요 업적으로는 라 데팡스에 신개선문인 라그랑 아르세를 세워 파리의 중심축을 늘였으며
루브르박물관을 증축(피라미드유리관 설치)하고, 라빌레트의 소시장을 공원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건축,바스티유 극장등을 비롯하여
현대 건축사에 길이 빛날 우수한 기념비를 많이 만들었답니다.
제가 지금 걷고 있는 나무플로링 하단부가 바로 2층으로 되어 있는 도서관 건물이랍니다.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정원이 미테랑도서관의 정원으로
도서관 어디에서든 바라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도서관 내부 정원 전경
미테랑 도서관 모형도
이 모형도를 보시면 참 독특한 구조의 멋진 도서관이라는 것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이라하면 책을 보관하고 열람하는 기능을 가지며,
지식의 전당이라는 상징성을 띠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서관이 보관이라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책은 빛이 잘들어 오지 않는 곳, 소위 수장고라는 어두운 곳에 보관할 수 있어야 하고,
열람의 행위는 지상에서 이루워져야하며, 건축의 형태로서 지식의 전당은 권위를 연상케해서
육중하고 우람한 골격을 가져야 도서관 건축물이라고 생각들을 보통들 하는데
이 미테랑도서관은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의 반대편에서 건축을 하였다고 합니다.
철도의 기지창으로 쓰이던 2만평의 부지 위에 건축가 페로는
세느강쪽으로 다소 기울어져 있는 땅의 수평을 맞추고자
세느강변의 면을 들어 올려 기단부를 형성하고,
그 가운데 길이 200m 폭 60m의 직사각형 대지를 파서
기단부에서 21m 내려간 바닥에 정원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직사각형 둘레 네 귀퉁이 가장자리를 싸는 ㄱ자 평면을 가진
네개의 타워를 80m 높이로 만들었답니다.
타워는 수장고, 열람실은 기단부 아래에 두고 뚫린 정원을 통하여 빛을 받게 만든게
바로 미테랑 도서관이라고 하더군요.
미테랑 도서관 중앙 홀 전경
도서 대출코너
미테랑 도서관을 홍보하는 전시실 내부
정원을 가운데에 두고 ㅁ자 모형의 통로로 이루워진 미테랑도서관
각 전문서적 종류별로 서고가 있어서 항상 열람자가 쉽게 대출해서 열람실에서 보도록되어 있는 편리한 구조
미테랑도서관 순환 연결복도에서
이런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미테랑도서관은 역시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답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더군요.
앞으로도 문화대국으로 남아 있을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