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해파랑길 제49구간 거진~화진포(해맞이 산소길)을 따라서.1(2013.1.26)

뽀다구 2013. 1. 27. 19:12

 

 

 

 차가운 한파가 중부지방을 덮은 주말 꾀많은 산객은 갈 길을 잃어 버린채 가야 할 곳을 찾아 헤매였다.

 

 주말 산행을 접고 걍 방구석에 틀어 밖혀 토, 일 이틀을 죽이기에는 너무 허전한 마음이 앞서는

또 큰 병이 도졌는지  결국은 인터넷을 뒤져 갈 곳을 찾아 내고야 말았다.

 

강원도 동해안 북단 해맞이 산소길(거진~화진포~초도)로 정확한 명칭은 해파랑길 제49구간 일부분이다.

화진포와 거진,대진은 여행으로는 여러번 가본 곳이지만, 해안가를 걸어서 돌아 본적이 없었던 사유로

 나름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겨울 동해안도 멋진 낭만이 있으리란 생각에 주저 없이 선택하고 말았다.

 

새벽의 찬 대기와 여명을 뚫고 나를 태운 버스는 7번국도를 내달려 도착한 곳은

해맞이 산소길의 날머리이자 들머리이기도 한  거진항 방파제 끝부분.

 

짭조름한 갯내음과 파란 에머랄드 빛 바다가 내 시야와 코 끝을 자극한다.

하얀 포말을 머금은 파도는 거세게 기암과 방파제로 달려와 작은 포말로 산산히 부서지며 소멸되어 간다.  

 

그래 바로 이거야!

이게 내가 바라던 것이지.

마음속으로 회심의 탄성을 지르고 나서는 차가운 바닷 바람에 심호흡하며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가뿐 숨을 헐떡이며 오르기 시작 하였다.

 

 

 

 

 

 

 

 

 거진항 북단 기암군

 

 

 

 

 거진항 방파제

 

 

 

 

 

 해맞이 공원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철계단

 

 

 

 

 거진항 전경

 

 

 

 

 

 

 

 

 

 

 

거진항 무인등대

 

 

 

 

 

 

 

 

 

 

 

 

 

 

 

 

 거진항 해맞이공원 전망대

 

 

 

 

 

 

  거진읍 시가지 전경

 

 

거진은 500여년전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던 중 이곳에 들렸다가 산세를 돌아 보니

 꼭 클 거자와 같이 생겨 큰나루 즉 거진으로 불리었다는 전설과 같이

거진항은 태백산맥 줄기의 구릉이 해안을 에워 싸고 있어 오래 전부터 천혜의 어항으로 발달 되었다고 한다.

 

거진항은 38도선 이북에 위치한 건설부 지정 2종 어항으로 접적지구라는 입지적인 조건등으로 

 오지 어촌에 불과 하였으나 1973년 읍으로 승격되어 동해북부 어업전진기지로 성장해 가는 어항이다.

 

 

 

 

 

 

 

 장승 조각 후면 북단으로 초도항이 바라다 보인다.

 

 

 

 

 

 

 

 

 

 

 

 

 

 

 

 

도로의 노면이 무척 고운 포장재로 덮여서 무척 시각을 작극하는....ㅎ

 

 

 

 

 

 군 레이다 기지

 

 

 

 

 

 

 

 

 

 

 

 

 

 

 

 

 

 

 응봉 정산(122M)

 해안가라 표고는 낮은 산이나 해안가 지표로부터의 산이기에

 내륙으로 치면 300M 정도되는 산으로 생각하면 되는....ㅎ

 

 

 

 

 

 

 

 

 

 응봉 정상에서 바라본 화진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