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에 물들은 천년고찰 화엄사.1(2012.10.14)
몇 번이나 와 보았던 화엄사였지만 오늘은 하부주차장부터 화엄사까지 걸어서
가을 빛에 물드는 천년 고찰 화엄사를 제대로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주문 속의 화려한 단청과 나무 석가래의 배치가 정교한 수학 공식처럼 잘 짜맟추워져 있어서
우리 고건축의 멋진 우수성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건축물로 보여져 저는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화엄사를 걸어 올라가면서 길 옆의 계곡에서 주는 맑은 물과 물들어 가는 단풍은
내게 찾아 온 이 가을의 정취를 호젓하게 마음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천년 고찰의 부도는 근자에 지은 화려한 부도(최근에 거대한 석조물로 조형하여 만든 부도)와
오래 된 소박한 부도의 언발란스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 부분은 사진에 담지를 않았습니다.
큰 스님이 돌아 가시면 화장을 한 후 나온 사리를 안치한 부도이지만,
이 것도 최근에 만든 부도를 보면 옛 고승들의 부도가 더 소박하면서도 운취있게 보이는 것은
근자에 만든 부도들이 너무 과시용으로 포장 되어진 것에 대한 마음이 아파서 입니다.
아마 근자에 타계한 큰 스님들이 돌아 가시면서 과연 이런 것들을 원하였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살아 있는 신도들이거나 그를 모셨던 상좌들이 그런 일들을 하였을 걸로 추측을 합니다만 .....
타계하신 큰스님들을 욕보이시는 그런 일들은 이젠 멈추워 주었으면하는 생각입니다.
천년고찰의 화엄세상을 꿈꾸웠던 큰스님들의 깊은 마음이 함께하는
그런 천년고찰로 남았음 하는 그런 마음이 아쉬웠답니다.
화엄세상이란게 결국은 이렇게 맑은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난끼가 많은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에 느껴졌던 내 마음의 줄거움과 평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