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상절리가 있는 파도소리길을 따라서.1(2012.10.7)
뽀다구
2012. 10. 9. 19:32
벽화가 그려진 마을은 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푸른 쪽빛 바다와 어울리는 이런 원색의 화려한 벽화들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걷는동안
마치 제가 동화나라에 와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면 그건 나만 느꼈던 감정이었을 까요?
한적한 어촌마을을 지나면서 동네 주민들과 가졌던 작은 정과 소박한 음식들.....
그 들이 건네주었던 쐬주 한 잔과 작은 소찬은 마치 시골 고향의 어머니 품처럼 무척 아늑하였습니다.
낡은 담벼락을 뚫고 바다를 향하여 헤엄치는 이 거북이는
이 곳이 바로 용왕이 살던 용궁처럼 느껴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런 벽화가 아닐까요?
이렇게 작고 낡은 벽도 어떻게 이런 멋진 한폭의 자연 풍경화로 변할 수가 있었는지
주변의 작은 화단과 어우러져 묘한 수채화 한폭을 연상케하고,
아마 이 곳 벽화를 그린 작가는 소담스러우면서도 무척 이나 자연과 동화하는 그런 분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