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빨간 상사화로 물들은 선운사의 아름다운 가을.3

뽀다구 2012. 9. 16. 15:31

 

 

용문굴

 

 

 

 

 

 

대장금 장금 어머니 돌무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 1200호

 

 

 

 

마애불에서 도솔암으로 올라 가기전 일주문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상사화 군락들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작은 암기와의 정감어린 색상과  묘한 대비를 이루워 어둠과 밝음의 차이란 생각에.....

 

 

 

 

 

 

도솔천 내원궁 일주문

 

 

 

 

 

 

도솔암에서 바라 보이는 낙조대 

 

 

 

 

도솔암 내원궁 금동지장보살

 

 

 

 

 

 

"선운사 도솔암에 올라가다"

 

 

 박 한영 (미당의 스승이며 근대의 큰스님)

 

 

 

 

바다 산이 꺽어진 깊은 곳에

맑은 냇물 너 댓번 건너메라

꾀꼬리 울음 숲을 뚫고

풀향기 길에 가득하여라

 

 

하늘을 찌를 듯 탑은 높은데

그 위에 도솔궁이 자리 잡았네

피리 소리 문득 들릴 때

드문 드문 꽃조각 흩날리는 구나

산은 높아 태화 같은데

은하수는 삼태성에 가까워지네

뾰죽 뾰죽 봉우리 올라가기 어렵고 

종소리 경쇄소리 쟁쟁하여라

 

 

하늘 음악 반공에 올려

옛 동굴의 용을 불러 일으키는 구나

늙은 스님 선을 파하고

발 밖 난간 앞을 서성이네

누가 열 길 마애불을 새겼는가

마치 이마에  흰 광명 높은 것 같아서

솔은 스스로 굽어

구름에 뻗혀 푸르른데

 

 

걸어서 용문에 올라 가니

바위 아름답고 더욱 장해라

신이 웃는 것 같고

신중의 변상과도 같네

 

 

찬 샘에서는 푸른 구슬을 뽑고

글마다 메아리 울러 퍼저라

옷잡고 꼭대기에 올라서니

붉은 햇살 물결 굽이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