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천안함위령비를 찾아서(2012.9.1)

뽀다구 2012. 9. 4. 09:01

 

 

 

그대들은 꺼지지 않는 불꽃

 

 

 

 

칠흙같이 어두운 밤

나라를 지키려 짙푸른 바다위를 누볐던 

젊은 46인의 영령들이여 ....

 

오늘도 그대들은 해무낀 바다위를 서성이며

북녘 땅을 분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분노의 칼날을 갈고 있으리라.

 

그대들은 죽어도 꺼지지 않는  살아 있는 불꽃

 46인의 장렬한 불꽃 

 

여기 들녁에 이름없이 피었다 지는 들꽃처럼

그대들의  이름 하나 하나

기억은 못하더라도

 

백령도 높이 솟은 연화봉에

그대들을 위한 향불을 피우고

여기 들녁에 핀 야생 초화라도 바치오니

 

 그대들의 분노 잠시 멈추고 

 바치는 술잔에 넋이라도 머물며

 오늘 하루는 술잔속에 쉬었다  가시옵소서.

 

그대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백령도에 살아 있는 불꽃

 

영원히 살아 숨쉬는 46인의 불꽃

그대들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영생불멸의 아름다운 불꽃

 

 

 

 

2012.9.1

 

분단의 서글픔과 분노가 함께  밀려왔던 백령도 천안함 위령비에서

 46인의 영령들을 추모하며  룰라가

 

 

  

 

 

 

 

 

 

 

 

 

 

 

 

 

 

 

 

 

 

 

 

 

 

 

        천안함46용사 위령탑(천암함 침몰사건은 2010년 10월 23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라나라 해군의 초계함인 천암함이 격침되어 침몰한 사건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사망하였다.

위령탑은 8.7m높이의 삼가뿔 3개가 솟아 올라 한테 모이는 형태로 각각 우리의 영토,국민을 지키겠다는 정신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