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솔길(구봉도)에 새로 만든 서해낙조전망대를 찾아서.1(2012.7.14)
주말 비소식에 산행일정을 취소한 탓인지 연이틀의 휴일을 어떻게 보낼것인지 골치가 좀 아팠다.
무언가에 몰두하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내게로 다가오는 허전함과 무료함으로 이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탓에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을 서성이는 내 모습들은 내가 보아도 참 답답혀 보였다.
다행히 비가 좀 그친다는 느낌에 며칠 전 신문지상에서 보았던 서해낙조전망대가 생각났다.
대부도 해솔길에 새로 만든 서해낙조전망대.
노을지는 바닷가에 노을을 배경으로 실렸던 아름다운 조형물의 독특한 형상과 지는 곱디 고운 노을이 .......
비가 오더라도 차에서 멀리만 안떨어져 있다면 하는 생각에 11시경 대부도로 차를 몰았다.
해솔길의 초입인 구봉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에 이르렀고 정확한 배꼽시계는 시장함을 느끼게 하였는데 눈에 띄는 간판이 있었다.
가리비칼국수 아니 바지락칼국수는 들어도 보고 많이 먹어도 보았지만,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은 가리비칼국수 그것도 개업 1주년으로 가격이 4,900원으로 무척 저렴하다.
바지락이야 칼국수에 많이 넣어서 대부도에는 바지락칼국수를 많이 파는 곳으로 잘알려진 곳이지만, 비싼 가리비로 칼국수를 만든다니 것도 이런 저렴한 가격에......
촐촐한 탓에 선택할 여지도 없었고 나의 식탐 호기심은 결국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대부도에서도 좀 외진곳이고 오늘 일기도 별로라 나들이객들도 별로 없는 날이 었음에도 가격 탓인지 맛 때문이지는 몰라도 식당안에는 제법 손님들이 있었다.
주문 후에 나온 가리비칼국수. 많은 바지락 사이에 대형가리비 달랑 한 개 우선 접시에 대형가리비 속살을 발려 놓곤 맥주 한 잔을 곁들여 포스팅을 혀 보았다.
내가 맛난집들에 대하여서는 주로 간판 위주의 사진을 불로그에 올려 왔었는데 오늘은 한 번 맛 불로그는 아니지만 포스팅을 해보기로 .....ㅎ
흔한 바지락칼국수보단 느낌이 좋았었고 맛도 별반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었지만, 일단 기분학상으로 저렴한 가격과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가리비칼국수는 시장혔던 촐촐함을 가시게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구봉도 해안가의 식당들과 펜션들
이곳 바로 옆 어촌 체험장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여기에 차를 파킹하고는 해솔길 해안길을 따라 서해낙조전망대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기서 해안길을 산책하듯 걸어서 서해낙조전망대 까지 30분 정도면 걸어 올라갈 수 있었다.
멀리 바다 건너편에 영흥대교가 바라다 보인다.
이곳에서 산능선을 타고 서해낙조 전망대로도 갈수 있는 코스도 있었으나 비가오락가락하는 탓에 빠른 해안 산책로를 택하여 돌아보기로.....
이곳은 간첩들이 출몰했던 지역이라 이렇게 군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야간에는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하는 곳 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