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국의 하롱베이 조도의 봄을 찾아서.1(2012.3.24~3.25)

뽀다구 2012. 3. 26. 16:08

 

 

 

 

 

 

 

섬과 섬 사이에

푸른 바다가 펼쳐 있다.

배들은 그 푸른 바다를 가르며

흰 물살을 가른다.

 

 

삶은 생선 비늘처럼 반짝이고

부서진 포말은

다도해 파도에

또 한 번 일렁인다.

 

 

빼어난 비경과 신비한 전설로 가득찬

다도해 끝자락에 숨은 비경

한국의 하롱베이 조도군도엔

따스한 남녘 훈풍에 봄꽃들이 피어나

천국의 화원처럼 내가슴을 설레게 한다.  

 

 

조도군도의 밝은 미소는 쪽빛바다에 머물고

연초록 봄내음은

돈대봉손가락바위 위에 이르러

푸릇함을 자랑한다.

 

난 무아의 황홀경에 빠져

조도군도 앞바다에 누워 버렸다.

 

 

포근한 훈풍에 실린 갯내음은

내 코 끝을 자극하고

연초록 푸른 작은 섬들은

쪽빛 바다의 싱싱함과 청정함으로

내 시각을 자극한다.

 

 

섬 하나에 하얀 꿈은

섬 하나에  아름다운 추억과

섬 하나에 사랑의 밀어로

내게 다가 와 

내 마음을 울린다.

 

 

연초록 신금산 정상에서

쪽빛 바다를 향한 나의 비상은

세속에 물든 티끝 먼지들을 날려가 버렸다.

 

 

동백 숲터널 오솔길에

가슴설레도록 붉게 타오른 동백꽃은

그대의 행복한 미소로

조도가 내게 건내준 사랑이리라.

 

 

 

2012.3.25 조도에서